2009년 05월 29일
한국인, 인도인, 중국인, 그리고 지도교수
어제 지도 교수와 내가 속해있는 그룹 사람들과 회의가 있었는데...
생수통과 연결된 커피메이커에 물이 떨어지자 교수님이 직접 무거운 생수통( 한국에 있는 20리터 생수통쯤 되는 크기..)을 커피 메이커에 연결하고 계시더라... 그 옆에 나를 포함한 학생이 3명이나 앉아 있었는데..
내가 좀 벙한 표정으로 있으니,
미국 학생 Scott이 "너 왜 그래?"
"아.. 나는 advisor가 직접 뭔가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advisor의 저런 행동이 가끔 나에게 충격이야.." 라고 대답하긴 했는데..
그 말을 듣고 교수님이 웃으면서 다가와서,
"난 왜 니가 충격 받는지 알아... 한국에서의 교수는 보통 이런 경우에 학생에게 'change it'이라고 말한다고 들었어."
이 분이 한국을 꽤 잘 아신다. 교류도 많은 편이고, 특히 우리 랩 Research scientist가 한 학기 동안 한국 모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해서 한국 교수 문화를 "잘" 이해하고 계신데...
그러면서 교수님 계속 말씀하시길...
인도학생, 중국학생에 비하면 한국학생은 ethical한 문제(주로 숙제, 프로젝트 및 시험에 관련해서 honor code를 위반하는 문제)는 없어 좋은데, 보통 한국학생이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된 다음에는, 심지어 미국에서 faculty 생활을 해도 꼭 unethical한 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 보인다고... 자신이 본 경우 중에는 미국 학교에서 한국인 교수가 한국 학생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실제 예를 들어주셨는데 차마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임)을 시키는 경우도 봤는데, 이런 경우는 학교에서 해고되도 할말이 없는 경우라고 하시더라...
물론 유학오기전에 외국에서 학위 받은 직장 동료들에게 이 비슷한 이야기를 ( 모 대학 모교수는 정말 유명하더라..) 많이 들었고 그래서 나도 한국인 교수에게 온 어드미션은 그냥 포기 했었는데... 독일 출신 미국인 교수가 알 정도까지 널리 퍼진 것일까?
갑자기 옛날 회사 때 생각이 났다. 큰 회사에 다닌 덕분(?)이라고 할까?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면 높으신 분들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팀에 넣어주었다.
처음에는 중국 다음은 인도 마지막에 러시아...
이 때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 넘게 같이 일하면서 출신 국가에 대한 편견이 생겼다.
(좋은) 예를 들면 러시아 인력은 머리에서 CPU 도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샤프하고 수학 기본이 엄청 잘되있어서 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는데 짱이다.. 이런식으로.. 실제 이 세 나라 수천만~수억 인구중에 기껏해야 2,3명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일해보았을 뿐인데 언젠가부터 "개네 나라 애들은 원래 그래.." 이 따위로 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아마 문제가 있는 한국 Faculty가 많지는 않을 것인데, 부정적인 인식은 금방 퍼지나 보다... 어찌보면 문화의 차이 일수도 있고... 내가 한국에서 석사하던 1998년 내 지도 교수님은 개인적인 부탁이나 심지어 복사까지 절대 연구실 누구에게도 시키지 않을 정도로 결벽증이 있으셨던 분이니 한국 교수는 어떻다... 이런 식으로 일반화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 (친구들 말로는 내 석사 지도 교수님이 굉장히 unique 하신 거라고 하니...)
하여간 이럴 때 마다 행동하나 말하나 조심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lab에 한국 사람이 없는데 내 행동 하나 하나가 그들에겐 한국인은 이렇더라라는 편견의 기초가 될테니..
생수통과 연결된 커피메이커에 물이 떨어지자 교수님이 직접 무거운 생수통( 한국에 있는 20리터 생수통쯤 되는 크기..)을 커피 메이커에 연결하고 계시더라... 그 옆에 나를 포함한 학생이 3명이나 앉아 있었는데..
내가 좀 벙한 표정으로 있으니,
미국 학생 Scott이 "너 왜 그래?"
"아.. 나는 advisor가 직접 뭔가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advisor의 저런 행동이 가끔 나에게 충격이야.." 라고 대답하긴 했는데..
그 말을 듣고 교수님이 웃으면서 다가와서,
"난 왜 니가 충격 받는지 알아... 한국에서의 교수는 보통 이런 경우에 학생에게 'change it'이라고 말한다고 들었어."
이 분이 한국을 꽤 잘 아신다. 교류도 많은 편이고, 특히 우리 랩 Research scientist가 한 학기 동안 한국 모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해서 한국 교수 문화를 "잘" 이해하고 계신데...
그러면서 교수님 계속 말씀하시길...
인도학생, 중국학생에 비하면 한국학생은 ethical한 문제(주로 숙제, 프로젝트 및 시험에 관련해서 honor code를 위반하는 문제)는 없어 좋은데, 보통 한국학생이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된 다음에는, 심지어 미국에서 faculty 생활을 해도 꼭 unethical한 일을 하는 경우가 있어 보인다고... 자신이 본 경우 중에는 미국 학교에서 한국인 교수가 한국 학생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실제 예를 들어주셨는데 차마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임)을 시키는 경우도 봤는데, 이런 경우는 학교에서 해고되도 할말이 없는 경우라고 하시더라...
물론 유학오기전에 외국에서 학위 받은 직장 동료들에게 이 비슷한 이야기를 ( 모 대학 모교수는 정말 유명하더라..) 많이 들었고 그래서 나도 한국인 교수에게 온 어드미션은 그냥 포기 했었는데... 독일 출신 미국인 교수가 알 정도까지 널리 퍼진 것일까?
갑자기 옛날 회사 때 생각이 났다. 큰 회사에 다닌 덕분(?)이라고 할까?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면 높으신 분들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팀에 넣어주었다.
처음에는 중국 다음은 인도 마지막에 러시아...
이 때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 넘게 같이 일하면서 출신 국가에 대한 편견이 생겼다.
(좋은) 예를 들면 러시아 인력은 머리에서 CPU 도는 소리가 들릴정도로 샤프하고 수학 기본이 엄청 잘되있어서 문제를 논리적으로 접근하고 해결하는데 짱이다.. 이런식으로.. 실제 이 세 나라 수천만~수억 인구중에 기껏해야 2,3명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일해보았을 뿐인데 언젠가부터 "개네 나라 애들은 원래 그래.." 이 따위로 말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아마 문제가 있는 한국 Faculty가 많지는 않을 것인데, 부정적인 인식은 금방 퍼지나 보다... 어찌보면 문화의 차이 일수도 있고... 내가 한국에서 석사하던 1998년 내 지도 교수님은 개인적인 부탁이나 심지어 복사까지 절대 연구실 누구에게도 시키지 않을 정도로 결벽증이 있으셨던 분이니 한국 교수는 어떻다... 이런 식으로 일반화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 (친구들 말로는 내 석사 지도 교수님이 굉장히 unique 하신 거라고 하니...)
하여간 이럴 때 마다 행동하나 말하나 조심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lab에 한국 사람이 없는데 내 행동 하나 하나가 그들에겐 한국인은 이렇더라라는 편견의 기초가 될테니..
# by | 2009/05/29 00:19 | 생활 | 트랙백 | 덧글(7)



